지하철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이 최고 49층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공공재개발된다.
서울시는 28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흑석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작구 흑석동 99-3일대인 대상지는 2020년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4년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계획으로 총 1012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은 352가구로,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높이는 최고 185m, 49층까지 허용한다.
흑석2구역은 9호선 흑석역에 닿아 있는 초역세권으로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흑석동 초입에 위치한 위치적 특성을 반영해 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건축 계획을 담았다. 흑석로 연접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흑석역과 중앙대병원을 연결하는 폭 6m 규모의 입체형 공공보행통로 등 2개소의 공공보행통로도 지정했다. 흑석로는 도로 폭이 21.5~26m로 확장될 예정이다. 단지 남측에는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을 짓기로 했다.
흑석2구역은 앞으로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흑석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립함과 동시에 가로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 역시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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