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정 뒤집고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부과
집권 1기 시절 맺은 USMCA 재협상 가능성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캐나다와 맺은 무역협정을 뒤집고 이들 국가의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주장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주장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협정을 위반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본인 집권 1기 때 협정을 폐기하고 새로 마련한 협정에 손을 대려는 것이다.
USMCA는 트럼프 정부 1기인 2018년 11월 말 체결돼 2020년 1월 시행됐다. 당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이 미국에 불리하다며 새로 맺었다. USMCA는 1994년 체결된 나프타의 후속으로 강력한 규제와 조항을 포함하지만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북미 3국 간 상품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 W.부시 정부에서 무역 협상에 참여했던 존 베로노는 이 관세 정책이 USMCA 위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로노는 "모든 무역에 25% 관세를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것은 USMCA를 망친다"고 전했다.
베로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계획에 영향받는 모든 국가가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해 보복할 수 있다"며 "이는 미국 수출업체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집권 1기 때 협상한 USMCA를 뒤집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첫 집권 전 선거 운동 기간 나프타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키운다고 비판했다. 이에 1기 집권 때 이를 USMCA로 대체했다.
2020년 1월 USMCA 발효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USMCA는 가장 공정하고, 가장 균형 잡혀있으며, 가장 유익한 무역 협정"이라고 말했다.
USMCA는 6년마다 협정 이행 사항을 검토하게 돼 있으며, 오는 2026년 첫 검토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이전인 지난 10월에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취임하면 USMCA의 6년 차 재협상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이 "미래 무역전쟁에 대한 예고편"이라고 짚었다.
캐나다 투자은행 TD증권의 알렉스 루는 "USMCA 협정은 오는 2026년에만 재협상에 들어갈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발표를 통해 캐나다, 멕시코에 협정 조개 갱신 절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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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멕시코와 캐나다는 여전히 미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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