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외서 버텨낸 식품업계, 내수 부진에 상승세 제동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간편식·라면·제과 등 제조사 3분기 실적 주춤
수출·해외사업 증가세 유지
국내 사업은 고전 장기화

식품업계가 해외 사업의 꾸준한 성과에도 내수 침체 여파로 올해 3분기 다소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 모습.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 은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고, 매출은 4조6204억원으로 1.1% 감소했다. 그러나 주력인 식품사업만 놓고 봤을 때 매출은 2조9721억원으로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31.1%나 줄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1조5690억원에 그친 여파다. 같은 기간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1조40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대상 도 3분기 영업이익이 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고, 매출은 3조1170억원으로 3% 증가하며 선방했으나 식품 사업 영업이익만 보면 12.9% 감소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 소스, 편의식, 김 등 핵심 품목의 수출과 해외사업 판매량이 증가하고, 소재사업과 연결 자회사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내수 침체로 식품 사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라면 업계도 내수 침체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농심 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했다. 매출액은 8504억원으로 0.6% 줄었다. 해외사업은 수출(+33.5%)을 중심으로 미국(+1.4%), 일본(+20.3%), 호주(+15.4%), 베트남(+20.4%)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내수사업에서는 스낵(-6.6%)과 음료(-13.8%)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오뚜기 도 3분기 영업이익이 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했고 매출은 9041억원으로 0.5% 줄었다. 오뚜기 측은 "해외 부문 매출과 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국내 매출액은 증가가 미미했고 매출을 위한 판매비가 늘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면 3사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하는 삼양식품 만 3분기 매출 4389억원과 영업이익 873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와 101% 증가했다.

이 밖에 오리온 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매출은 7749억원으로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롯데웰푸드 도 영업이익이 760억원으로 5.7% 감소했고 매출은 1조785억원으로 0.7%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씀씀이가 위축돼 내수 사업의 정체 또는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원재료 인상까지 겹치면서 해외사업의 성장세로 이를 만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