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소유자로부터 민간 개발 제안서 접수
세계 최대 영화관·한강 전망대 등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초역세권 인근이 최고 49층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과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된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난달 29일 흑석동 2-26 일대 토지 소유자인 ㈜소리애셋으로부터 흑석 빗물펌프장 부지를 활용한 수변공간 복합용도 민간 개발 제안서가 접수됐다면서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발을 통해 흑석동 일대 부지는 지하 9층, 지상 35층 규모의 오피스 1개 동과 지하 9층, 지상 49층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 2개 동이 들어선다. 오피스동 지상 2~3층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관과 상층부에 콘텐츠·엔터테인먼트·패션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최상층에는 서울 하늘과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마 한강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주거동은 최고급인 ‘하이퍼엔드’ 주거시설로 건립한다. 또한, 사업지 전체 하층부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글로벌 트렌드 식당, 전국 또는 로컬 맛집으로 구성된 올스타 푸드코트와 최신 유행을 반영한 팝업 스토어 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기여 부지는 노후화된 흑석 빗물펌프장을 지하화해 방재성능을 강화하고, 지상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개발지와 공공기여 부지를 연결하는 현충로 보행육교 건설, 효사정의 ‘팔각’ 형태를 띤 전망대, 한강 나들길(올림픽대로 하부) 테마공원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향후 구는 관계법령 및 기존 사업과의 저촉 여부에 대해 관련 부서·기관 협의 등을 거친 후 사업 타당성 분석과 서울시가 추진 중인 ‘흑석 빗물펌프장 이전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수변공간 복합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흑석 빗물펌프장 일대 부지에 수변공원을 비롯한 고급 오피스·주거시설 등을 건립해 동작구를 최고 가치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동작구 지도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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