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익 33억원…전년 동기比 63.7%↓

LG헬로비전 3분기 실적발표…매출 3233억원
방송·통신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

LG헬로비전 은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3233억원, 영업이익 33억원, 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교육청 단말기 보급사업과 렌탈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반면 방송·통신 시장 침체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7%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은 방송이 1275억원, 통신이 339억원, 알뜰폰사업(MVNO)이 395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와 기업 간 거래(B2B)를 포함한 지역 기반 사업은 537억원, 렌탈은 332억원을 기록했다. 교육용 스마트 단말 등 기타 사업은 354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가입자는 사업 부문 전반에 걸쳐 성장세를 보였다 방송·통신 부문에서는 인터넷 중심으로 직영 몰을 개편하며 인터넷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했다. MVNO 부문에서는 편의점 유심 유통을 확장하고 신규 단말 출시에 맞춘 합리적인 유심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자급제+알뜰폰' 트렌드 확산에 기여했다.

신사업 성장이 매출 성장을 크게 이끌었다. 렌탈 부문에서는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었다. 제철장터 및 스마트 단말 수익이 반영되면서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지역 중심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미디어 사업은 더라이프 채널을 양수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MAKE미남', '살래브리티', '천하제일in건강' 등 더라이프 채널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는 가입자 기반 홈 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렌탈·교육 등 신사업 성장으로 영업수익이 늘었지만, 홈쇼핑 및 신규사업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며 "잔여기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