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암체육관서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결승전 단국대에 이겨
부산대학교 여자농구부가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전승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지난 4일 오후 2시 교내 경암체육관에서 개최된 ‘KUSF 대학농구 U-리그’ 결승전에서 단국대학교를 맞아 62대 50으로 물리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전했다.
이번 대학농구리그는 2010년에 시작된 한국대학농구연맹(KUSF-korea University Sport Federation) 주관의 리그로 올해 2024년에는 부산대를 포함해 전국 7개 대학 여자부 팀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겨뤘다.
부산대는 이번 리그전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이기는 ‘전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예선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리그 4위를 거둔 수원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 준결승에서 예선 2위 광주대를 물리치고 올라온 단국대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결승전 경기는 서포터즈인 부산대 프런트의 화려한 준비로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참가해 열띤 응원으로 시작됐으며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시투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결승 경기는 긴장감 속에 다소 침체한 분위기에서 전반을 22-24로 단국대가 리드하며 마쳤으나, 후반 들어 부산대가 고은채와 황채연 선수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계속 성공하며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아 나갔다. 47-32로 맞이한 4쿼터에도 공격을 이어가면서 리드를 지켜 이변 없이 부산대 승리로 통합우승을 이뤘다.
이번 대학리그 주장을 맡은 부산대 정세현(체육교육과, 4학년) 선수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서로 믿음을 가지고 후회 없이 경기를 뛰었다. 우승하여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산대 곽주영 코치는 “어안이 벙벙하다. 너무 긴장했다. 직접 뛰는 게 낫겠더라”며 결승전의 긴장감을 전하면서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2015년 창단한 부산대 여자농구부는 2017 종별선수권대회 우승, 2018 마카오 대학 국제대회 우승, 2019년 대학리그 통합 우승 등 꾸준히 성과를 올리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새롭게 코치진이 바뀐 2024년 최고의 실력으로 오랜만에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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