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소비자물가동향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이어오다가 9월(1.6%)에 1%대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이 이어졌다.
1.3% 상승률은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오르는 데 그쳤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4.6%로 정점을 찍은 뒤 올 들어 3%대에서 등락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달 1.5%까지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이 잦고 지출 비중이 커 소비자가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을 추려 작성한다. 이 가운데 식품은 1년 전과 비교해 2.5%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했고, 식품이외는 0.4% 올라 상승률이 1% 아래를 기록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1.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오르며 상승폭이 전달(3.4%)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신선과실이 10.7% 크게 하락했고, 신선채소와 신선어개가 각각 15.7%, 0.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무가 52.1%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배추(51.5%)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고, 상추(49.3%), 호박(44.7%), 김(33%), 토마토(21.3%) 등의 오름세도 작지 않았다. 다만 사과(-20.0%), 파(-13.9%), 감자(-11.4%), 쌀(-8.7%), 포도(-6.5%) 등은 하락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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