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시의원 “장애인 구강진료 전남 재정 지원을”

‘예산 투입’ 광주 13억인데 전남 고작 2억

최지현 광주시의회 의원

대부분 광주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남도의 재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지현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4일 광주시 복지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전남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에서 전남도민 장애인 구강진료를 위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광주시 예산 13억6,000만원을 사용했으나, 전남도에서는 같은 기간 누계 2억4,000만원을 지원했다”며 “센터가 대부분 광주 예산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작년 센터 이용 전남도민 2,402명(전체 환자의 27.0%)에 대한 진료비 약 1억7,700만 원이 광주 예산만으로 집행됐다”며 “시·도민 모두 이용하는 센터 운영비를 광주가 대부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 센터 운영과 장애인 구강진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광주시는 전남도와의 협의해 전남도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야 한다”며 “두 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지난 2011년 국비와 시비 각각 50%씩 총 25억원으로 설립돼 장애인에게 전문적인 치과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