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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김영선 해줘라' 발언, 사인 간 대화…명시적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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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 "명시적으로 공천을 준다고 언급한 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명씨의 당시 대화에 대해서도 "공적인 대화가 아닌 사적인 대화"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날(2022년 5월9일)은 취임식 하루 전날로 무수히 많은 통화와 통화가 있었다"며 "(대화 내용을 봐도) 당선자가 명시적으로 공천을 준다고 언급한 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와의 대화 내용은, 워낙 예삿일이라, 기억에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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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명씨 사이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공천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식 하루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공천) 김영선이 좀 해줘라'(고) 그랬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이는 윤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저도 많은 분이 전화를 주면 그 자리에서 안 된다고 얘기하고 어려우면 두루뭉술하게 얘기하게 된다"며 "그런 연장 선상이 아니겠나"라고 해석을 덧붙였다. 아울러 당시 대화의 성격과 관련해서도 "당시는 당선인 신분이었다"며 "대화 내용도 공적인 대화가 아닌 사적인 대화"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예산안 자동부의 제도 폐지’는 사실상 헌법상의 예산안 처리 시한인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안 처리를 불가능하게 하는 사실상 '위헌적 법안'"이라며 "민주당의 위헌적인 '예산안 자동부의제도 폐지'는 중앙정부의 정상적인 예산 집행 지침 준비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광역·기초의회의 지방예산 심사 기간까지 축소시켜 결국 정상적으로 새해 예산이 집행되지 못하는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여러분께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국회법이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통과할 경우와 관련해 "당연히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행사되지 않겠나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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