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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 이웃에 써달라"…테일러 스위프트 68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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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피해 지역 재건에 쓰일 것"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남동부의 허리케인 피해 지역 구호 활동에 500만달러(약 67억 6300만원)를 기부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구호단체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구호를 위해 500만달러를 쾌척해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부금은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주민들에게 필수 식량과 깨끗한 물,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여러분도 가능하다면 테일러처럼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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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 부부도 같은 단체에 100만달러(약 13억5200만원)를 기부했다.


스위프트는 그간 대규모 자연재해나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비영리 단체에 여러 차례 기부해 왔다. 그는 지난 2월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의 슈퍼볼 우승 축하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 유족에게 총 10만달러(약 1억3500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스위프트는 "엄청난 상실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보냅니다. 사랑을 담아.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글도 썼다.


허리케인 밀턴 이후 침수된 도로.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허리케인 밀턴 이후 침수된 도로.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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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 지역은 지난달 말 덮친 허리케인 헐린으로 수십조원의 재산 피해를 본 데 이어 전날 상륙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또다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밀턴은 9일 오후 8시30분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해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 이 같은 인명 피해와 함께 약 300만 가구 및 기업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물적 피해가 잇따랐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시속 195㎞에 달하는 강풍과 일부 지역에서 강우량 450mm까지 기록된 폭우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밀턴은 상륙하기 전까지만 해도 플로리다를 강타한 역대 허리케인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는 예상까지 제기됐지만,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폭풍우로 인해 큰 파괴와 피해가 있었다"면서도 "폭풍우가 심각했지만 감사하게도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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