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영장서 거대 도마뱀 발견
길이 1.3m·무게 8㎏…멸종위기종 해당
"자연으로 보내달라" 산림보호부에 인계
베트남에 위치한 한 수영장에 거대한 도마뱀이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는 26일 호찌민 투덕시 타오디엔 구의 한 아파트 단지 수영장에 정체불명의 생물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를 렌트한 외국인이 수영장을 들렀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을 발견했다"며 경비원에게 신고했다.
이내 경비원은 라켓과 밧줄을 이용해 이를 포획했고, 동물의 정체가 거대한 도마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도마뱀은 약 1.3m 길이와 8㎏의 무게를 가진 암컷 물왕도마뱀이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생물 종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측은 "잘 보살핀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달라"며 호찌민시 산림보호부 측에 도마뱀을 인계했다.
한편 물왕도마뱀은 물가가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며 강기슭이나 늪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날카로운 발톱으로 지면에 깊은 구멍을 파서 굴을 만들거나 나무 위로 오르곤 하며, 수영과 잠수에 능숙하다. 몸길이는 최대 3m, 몸무게는 10~30㎏이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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