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 오상욱이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4위 오상욱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인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15-11로 제압했다.
오상욱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4-1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오상욱은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펜싱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것을 뜻한다. 오상욱은 앞서 201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오상욱은 단체전에서는 이미 2020년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단체전에서는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 1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4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오상욱은 페르자니와 통산 세 번 격돌해 1승2패로 열세였다. 올해 1월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7-15로 졌다.
하지만 이날 결승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오상욱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연속 2득점했다. 이후 3-1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2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연속 2득점 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상욱은 5-4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3득점 하며 1피리어드를 4점차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오상욱은 2피리어드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연속 3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11-4로 앞선 상황에서 1실점 했으나 곧바로 연속 3득점 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4-5로 앞선 상황에서 애매한 심판 판정이 이어지며 연속 6실점 했으나 결국 마지막 회심의 한 점을 얻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개인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은 오상욱은 오는 31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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