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가족 지킨다는 마음으로"…'호우 대비' 강조
한덕수 총리, 어제 '침수 취약' 주택가 점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 국민 협조 절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 쏟아지는 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또 각지에서 재난 대피에 일조한 시민들에 감사를 전하며 공직사회와 국민 간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한덕수 총리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여름은 이제 시작이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늘 모자란 게 재난 대비"라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마포구 침수취약 주택가를 방문해 침수방지대책을 점검하며 창쪽이 투명한 신형 물막이판 장착을 시연하고 있다. 왼쪽 아래는 구형 물막이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번주 얇고 긴 장마전선이 전국 곳곳에 극한호우를 일으켰다"며 "예보 기관에서 비상근무를 해가며 안간힘을 썼지만, 슈퍼컴퓨터의 예측 범위마저 넘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에 일어나 온마을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킨 대전 정뱅이마을 김용길 이장님, 마을 뒷산이 무너질 때 어르신을 업고 뛴 경북 금학리 유명옥 이장님 고생하셨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에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와 폭염이 번갈아 닥칠 전망"이라면서 대비 태세를 당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침수에 취약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 주택가를 돌며 직원들과 '물막이판' 설치 현황 등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어제 마포구 반지하주택과 서울 은평소방서 현장을 점검했다"며 "마포구는 침수 우려 반지하주택에 물막이판을 100% 설치한 지자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지하주택 창문에 물막이판을 설치하면 침수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지만, 세입자를 구하기 힘들어 집주인이 꺼려한다고 들었다"며 "마포구는 채광과 미관을 대폭 개선한 '투명 물막이판'으로 주민들을 설득했다고 하니, 물막이판 설치가 더딘 지자체도 이런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하면 속도를 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여러 걱정이 있어 설치를 망설이고 있겠지만, 재난이 닥쳐 사람이 다친 뒤 후회하면 너무나 늦다"며 거듭 협조를 구했다. 한 총리는 집주인 반대로 물막이판 설치가 지연되는 경우 이동식·휴대용 물막이판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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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는 "모든 공직자는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기후재난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날씨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위험이 있다면 이웃에 알리는 등 모두 하나가 돼 재난 극복에 앞장서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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