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4코스는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서 호미곶면을 잇는 길로, 자연경관은 물론 역사 문화가 풍부한 코스다. 총 길이 14.2km로 4시간30분이 걸리는 이 코스는 걷기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다.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부산 오류도에서 출발해 강원 고성까지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출발지인 구룡포는 1930년대 구룡포 어업을 점령했던 일제강점기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일본인 가옥거리를 볼 수 있다. 또 구룡포의 역사와 어업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과매기문화관과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관람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향하는 14코스는 바다로 돌출되어 나온 비교적 뾰족한 모양의 땅을 일컫는 ‘곶’의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해 경관을 느낄 수 있으며, 가을철에는 도로변 해국이 개화해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
코스 중간지점에선 다무포고래마을을 만날 수 있다. 다무포하얀마을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포항의 산토리니라고도 불리는 작지만 매력적인 마을이다. 다무포고래마을 이름은 고래가 종종 목격되는 해변을 둘러싼 마을이라는 뜻이다. 하얀마을은 마을 담벼락을 하얀색으로 꾸미며 붙은 이름이다. 이곳은 호미곶과 함께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코스의 종점인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해 있으며,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호미곶 일출광장은 매년 새해 때마다 해맞이 인파가 방문하는 명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