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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도 괜찮아…‘인사이드 아웃2’ 웃고 울리는 사춘기 감정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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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1조1822억 수익…9년만 속편 개봉
이틀만에 33만명 돌파 ‘예매율 66.4%’
2편 불안·당황·따분·부럽이 등장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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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영화는 개봉 이틀 만에 33만명을 모았다. 속편에 새롭게 추가된 불안, 당황, 부럽 등 감정 캐릭터가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어른들도 즐기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명성에 걸맞다는 평가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13만5782명을 모았다. 매출액 점유율은 67.3%다. 이날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20만3563명) 중 절반 이상이 이 영화를 본 셈이다. 지난 12일 개봉해 누적 33만2286명을 동원했다. 12·13일이 평일인 수·목요일임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성과다. 최근 들어 평일 1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개봉 첫 주말을 앞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사이드 아웃2'의 실시간 예매율은 66.4%(41만5726명)를 기록 중이다. 주말 사이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첫 주말에 1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4월 개봉해 올해 애니메이션 첫 100만명을 돌파한 '쿵푸팬더4'도 11일이 걸렸다.


이날 CGV가 집계한 '예매분포'를 보면 '인사이드 아웃2'를 여성 66.1%, 남성 33.9%가 예매했다. 연령별로는 20대(29.6%), 30대(28.3%), 40대(24.5%), 10대(8.4%) 순이다.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2015)은 국내에서 497만명을 모으며 흥행했다. 영화는 전세계에서 흥행수익 8억5760만달러(1조1822억원)를 기록했다. 제작비 1억7500만 달러(2412억3750만원)로 4~5배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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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미국 미네소타에서 태어난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존재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를 통해 보편적 공감을 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이야기에 10대뿐 아니라 '어른' 관객까지 끌어안았다고 평가받았다.

2편에서는 라일리가 13살 사춘기에 접어든다. 그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걱정으로 가득한 '불안'은 '라일리'를 알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실수하지 않도록 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 불안은 라일리가 완벽하게 목표를 달성하도록 밀어붙이면서 기존의 감정을 억압하기도 한다.


켈시 만 감독은 "'불안'은 타인에게 받아들여지도록 라일리에게 변화를 강요한다. 남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진정한 나를 바꾸는 것이다.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나를 꼭 바꿔야만 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했다. 맥케나 해리스 스토리 감독은 "'불안'이 전형적인 빌런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공감과 연민의 태도로 다뤘다"며 "불안이는 악역이 아니라 라일리가 잘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편 못지않게 재밌고 웃기고 또 울린다.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위로가 상당하다. 이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어른들이 공감할 포인트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여러 편이 부진한 가운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명가가 선보인 인기작 속편이 국내에서 흥행할지 주목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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