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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모기 더 잘 물려…혈액형과는 관계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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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기후 변화로 2050년이면 사계절 내내 기승 부릴 수도"
모기가 O형 선호한다는 속설은 N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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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때문에 2050년 이후엔 사계절 내내 모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요즘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과 관련해 "모기는 평균적으로 기온이 13도 이상이면 비행 가능하다. 이론상으로는 봄에도 얼마든지 모기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조기 출현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년 사이에 50일 이상 빨라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기후가 전 세계 평균 기온보다 좀 더 높은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는 40년 정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40일 정도 빨라졌는데 우리는 20년 사이에 50일 이상 빨라졌다는 것.


이 교수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50년 이후에는 아열대성 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되면 겨울도 10도 이상 된다. 모기가 사계절 내내 기승을 부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맥주 마신 사람, 임신부, O형을 더 잘 문다는 속설에 대해 이 교수는 "술을 많이 먹으면 대사작용으로 다 분해를 시켜 몸에서 대사물질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냄새를 맡고 사람을 찾아오기 때문에 술 마시는 사람들한테 더 많이 간다"고 말했다. 임신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대사활동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기 때문에 몸에서 분비물을 많이 낸다. 그래서 냄새 맡고 잘 찾아온다"고 했다.


다만, 모기가 O형을 선호한다는 속설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혈액형하고 관계가 없다. 모기들이 밖에서 O형을 알 수도 없다"면서 "단지 O형인 분 중에 활동성이 많은 분은 땀을 많이 내기 때문에 그런 인자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모기를 퇴치하려면 노출 피부에 기피제를 바르라고 강조했다. 또 "모기가 방충틀을 통해 집안으로 가장 많이 들어 온다. 방충틀에는 솔기가 있는데 그 솔기가 딱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어지고 틈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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