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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구은행, 건전성 악화 우려 없어…소비자 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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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여신 비중 감소하나 공급규모 확대"

대구·경북권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한 것이다.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이다.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의 건전성에 대해 악화될 우려가 크게 없다며 경쟁 촉진을 통한 소비자 후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금융위원회의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결정’ 관련 Q&A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정부는 신규플레이어 진입을 통한 은행권 경쟁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은행업 영위 경험이 있는 주체가 업무영역·규모 등을 확대하는 것으로, 단시일 내 안정적이고 실효적인 경쟁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은행은 현재의 제한된 지역 중심 영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은행의 영업구역 제한을 벗어나 다수의 고객이 분포한 수도권 및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강원 등으로 영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관계형 금융 등 지방은행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시중은행으로 안착을 도모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시 법령상 규제 측면에서 달라지는 게 있는가. 해당 요건만 심사하지 않고 모든 요건을 심사한 이유는.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은 법령상 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한도(15%→4% 초과보유 금지)와 최소 자본금 요건(250억원→1000억원)에서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중요사항의 변경인 만큼 법령상 모든 세부심사요건에 대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종전 대비 영업범위가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사업계획, 내부통제 등 경영 관련 세부심사요건 등은 보다 면밀히 심사했다. 심사요건의 타당성 점검을 위한 절차인 외부평가위원회,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필요한 절차를 생략 없이 모두 진행했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달라지는 점은.


▲영업구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현재 대구은행은 수도권·경상권에서만 영업 중이다. 그간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왔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새로운 영업구역을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후생 증가도 기대된다.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지역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은행은 중신용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금공급을 확대한다. 수도권 등 영업을 통해 이익창출 능력을 제고해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자체 비대면 채널 및 외부플랫폼의 적극 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 저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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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지역인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대출 축소 등 전반적인 자금공급이 감소하는 것 아닌가.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수도권 영업을 통해 이익창출능력을 제고하고 이를 지역소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영업을 확대함에 따라 대구·경북권에서의 여신 비중은 감소할 수 있으나 대구·경북권 여신 공급규모는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대구은행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건전성 악화 우려는 없는가.


▲대구은행의 현재 자본적립 수준 및 자본확충 계획 등을 감안하면 건전성 악화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인다. 자본적정성 관련 규제비율 대비 충분한 여유자본을 적립하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는 DGB금융지주 증자를 통해 5년간 7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종자본증권(4000억원) 및 회사채(2000억원) 발행, 유보 이익 등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한다.


대구은행은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고려해 자산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신용평가 모형 고도화·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등을 통한 본점 통할 기능 강화 등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에 부합하는 내부통제체계를 갖췄다고 보는가.


▲대구은행은 그간 내부통제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추진해 시중은행으로서 영업하기 위한 내부통제 기반은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증권계좌 연계예금 개설시 알림톡 발송 등 고객통지 강화, 신분증 진위확인 및 계좌비밀번호 입력단계 추가, 자점감사 확대 등 최근 금융사고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21개 과제 중 19개를 이행하고 준법감시인 역량 강화 등 내부통제쳬계도 개선했다. DGB금융지주는 제도 개선사항이 실효성있게 작동돼 내부통제가 조직문화로 정착되기 위한 노력도 병행중이다. 이에 인가 심사를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외부평가위원회는 대구은행의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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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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