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종자생산에 성공한 토종 대하 100만 마리를 17일 화성 입파도 연안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토종 대하는 지난 4월 전남 영광해역에서 확보한 자연산 어미로부터 알을 받은 개체로, 알에서 깨어나면 크기가 0.025cm인데 영양가가 높은 먹이 공급과 적절한 수질관리를 통해 방류 크기인 1.2cm까지 성장시켜 방류 전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다.
어린 대하는 방류한 연안해역에서 자라는데, 성장이 빨라 올해 10월이면 어획 가능한 크기인 15~20cm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토종 대하는 서해를 대표하는 새우 수산자원인데 생산량이 적고, 양식으로 생산되지 않아 적극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필요한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경기 바다에 적합한 품종을 발굴해, 연안 어장 자원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주꾸미, 바지락 등 유용한 수산 종자의 생산 방법을 연구해 경기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올해는 수산 종자 생산시험 품종으로 바지락, 가무락, 주꾸미, 낙지, 갑오징어, 꽃게, 갯지렁이에 대한 종자생산 시험연구를 진행 중이다. 생산된 종자는 경기 바다에 순차적으로 방류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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