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터뷰]홍성국 "중동 사태, 경기 침체 가중 할 듯"
PF 만기 연장 시 금리 인상 등 불가피
"총선 영향으로 4~6월 혼란스러울 듯"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함에 따라 중동발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등 300여기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등이 나오며 긴장감이 커졌다. 경제 전문가인 동시에 전략가인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간 확전 위험은 크지 않지만, 이번 위험이 물가와 금리 등에 영향을 미쳐 우리 경제의 침체를 가중할 것을 우려했다.
이번 전쟁 위험 어떻게 평가하나.
예상됐던 문제다. 그동안 직접 맞부딪치지 않던 두 나라가 이번에 직접 무력 충돌을 한 것인 만큼 큰일이긴 하다. 일단 이스라엘이 반격은 하겠지만, 대규모 전쟁은 없을 것이다.
왜 그렇게 판단하나.
이란 내부 사정이 좋지 않다. 특히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정치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과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추가로 전쟁을 치르는 데에 한계가 있다. 미국도 이런 확전에 반대할 것이다. 유가가 올라 배럴당 100달러를 넘게 되면 미국의 경기 회복세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좌시할 수 없다는 점을 봐야 한다. 여기에 양국이 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지 않다는 점도 제약 조건이 된다. 이란이 지중해를 통해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란 해군력을 고려할 때 어려운 일이다. 다만 한 두어달간 위기가 고조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다만 경제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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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왜 문제인가.
지난주 미국 소비자 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 영향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7%를 넘었다. 여기에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물가가 높고 금리가 안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은 이런 경제 상황에 기름을 붓는 꼴이 돼, 하반기 경기 침체를 가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은 하반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가 많은데 재연장 과정에서 금리가 높아지게 될 것이다. 금융시장 불안정성도 커질 것이다.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친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이런 기대가 무너지게 됐다. 더욱이 우리는 총선 이후 여야 간 경제 정책 방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 등이 있어 혼란스러운 4, 5, 6월을 맞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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