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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속...이번주 美기업실적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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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이번 주에는 대형은행을 비롯한 미국의 기업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있다. 미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등도 공개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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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상장사 3개 분기 연속 성장" 전망

1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35개 이상의 S&P500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기업은 총 30개사 가량으로 이 가운데 80%가 월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팩트셋은 현재 1분기 S&P500 상장기업들의 순익이 전년 대비 3.4%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경우 3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주에는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몰려있다. 앞서 실적시즌 스타트를 끊은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 이어 15일에는 골드만삭스, 16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가 성적표를 내놓는다. 헤지펀드 블랙스톤 역시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M&T 뱅크, 뉴욕멜론은행, 키코프 등 중소·지역은행들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이번 주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 12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의 경우 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번 주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 12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의 경우 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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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은행권의 이자 수익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들이 제시할 순이자이익 전망치다. 지난 12일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의 경우 올해 순이자이익 전망치가 월가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CNBC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었지만 순이자이익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압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간 고금리에 힘입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수혜를 톡톡히 누렸던 금융권이 이제 내리막길에 접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유나이티드헬스, 유나이티드항공, 넷플릭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P&G, TSMC 등 우량주 기업들 역시 이번주 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는 전년 대비 50%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CNBC는 전했다.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프스테인 분석가는 "올 들어 넷플릭스의 주가는 27%이상 급등했고,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광고형 구독서비스 효과 등을 기대했다.

블랙록은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이번 실적 시즌이 어떻게 될 지가 시장랠리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대표되는 빅테크의 경우 다음주부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이번주 소매지표 등 발표...중동사태 확전 우려 커져

견조한 경제지표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3월 소매판매, 베이지북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힌트를 찾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소비 탄력성을 보여주는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웰스파고는 "의미 있는 둔화가 확인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6일 세계경제전망(WEO)도 발표한다.


국가안보회의 소집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가안보회의 소집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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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말동안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중동사태 확전 가능성도 시장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의 보복 여부와 그 강도에 따라서 향후 시장 전반에 미칠 여파도 훨씬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의 참전 여부도 눈길을 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 중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수석고문은 이날 '중동이 글로벌 경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블룸버그통신 기고를 통해 "월요일인 15일 거래가 재개되면서 자산시장에서 그 반응이 즉각 확인될 것"이라며 "금과 유가 상승, 증시와 국채금리 하락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엘-에리언 고문은 "이미 재정·통화조치가 과도하게 사용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경직된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협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충격은 제조업 회복을 방해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중국의 구조적 개혁을 어렵게 하며, 금융 분열 움직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X)에 올린 글에서도 "다음에 일어날 일이 세계 경제, 정책,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주 공개되는 경제지표가 무색해지고 Fed도 난감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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