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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오마카세 찾는 MZ…"고급 맛집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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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만원 이상에도 예약 꽉 차
긍정적 평가 지배적…“대접받는 기분”

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오마카세'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단순 식사를 넘어 일종의 좋은 경험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 오마카세. [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한우 오마카세. [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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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시오마카세는 다음 달 31일까지 저녁 시간대 예약이 꽉 차 있다. 압구정의 한 한우오마카세는 일주일 치 저녁 시간대 예약은 이미 끝났다. 금·토·일의 경우 이달 말에도 예약할 수 없다.

해당 식당들은 1인당 10만원이 넘는 곳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살펴보면 오마카세 72만5000건, 스시오마카세 17만5000건, 한우오마카세 12만8000건 등으로 나타났다.


고급 맛집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회사원 김모씨(33)는 “요즘 어느 식당을 가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며 “주말 데이트를 할 때 여자친구가 좋아해서 오마카세를 자주 가는 편이다. 고급스러운 음식과 식당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박모씨(36)씨는 “적당한 가격대의 오마카세는 예약이 치열하지만 충분히 갈 만한 수준인 것 같다”며 “일반적인 식당과 다르게 대접받는 기분”이라고 호평했다.


오마카세 식당 예약 현황. [이미지출처=캐치테이블 캡처]

오마카세 식당 예약 현황. [이미지출처=캐치테이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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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파인다이닝·오마카세 등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은 2022년 44%에서 2023년 51.9%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58.0%, 30대 61.2%, 40대 50.4%, 50대 38.0% 순이었다.

특히 20·30세대는 고급 레스토랑 방문은 하나의 좋은 경험이고, 개인의 안목을 키워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81.1%는 향후 고급 레스토랑 방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이 여유롭지 않더라도 특별한 사람(81.2%), 특별한 날(75.9%)에는 가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30세대들이 자신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를 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한 편에서는 돈을 아끼고, 다른 한편에서는 기분을 내는 소비를 한다. 너무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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