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사회수석 尹-전공의 면담에
"정상회담보다 많은 시간 할애"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 보여줘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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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8일 "의료계가 합리적 근거를 갖고 의견을 모아온 안이 제시된다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되면서 일단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둔다는 평가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특히 2시간 20분간 만남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은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경청했기 때문에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며 대통령이 이번 만남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듣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이번 만남의 의미는 무엇을 해결하고 내놓고 설득하기보다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무슨 마음을 갖고 무슨 이유인지 들어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부연했다. 이어 "의료계가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모아서 (정부에) 가져온다면 우리는 유연한 입장"이라며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살펴볼 수 있는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면담 직후 소셜 미디어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한마디를 갖고 대화가 끊겼다는지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첫술에 배부르겠느냐"며 "나름대로 대화했고 경청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 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를 중심으로 의료계 단체들이 총선 이후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단일화된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에 진전이 있지 않았나 평가하고, 그런 노력들이 일단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대전협이 정부에 제시한 7가지 요구사항에 담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와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에 대해서는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장 수석은 "사실 좀 비합리적이고 무리하다"며 "7개를 다 거부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 합리적이고 당연히 해야 할 것은 저희가 공감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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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의료계에서 통일된 안을 내놓지 못하고 전공의가 다시 대화의 장에 나오지 못할 경우 면허정지 같은 법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해 “조금 답답한 국면이었을 때 나온 말씀 같다”며 “일방적으로 법에 따른 원칙만 고수하거나 그럴 생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수석은 "정부로서는 일괄적으로 대규모 처분이 나가는 상황 자체를 사실 피하고 싶다"면서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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