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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했다던 시어머니, 5년 후 정화조서 백골시신으로…범인은 누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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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살해 후 유기…징역 3년 실형
주장과 달리 치매 진단 받은 적도 없어

전북 군산 한 주택가 빌라 앞에 있는 정화조에서 과거 백골 시신이 발견됐던 충격적인 사건이 재조명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013년 한 주택가의 정화조에서 백골이 발견된 일이 다뤄졌다. 분석 결과, 이 백골은 인근에 거주하던 80대 노인 A씨로 확인됐다.

백골이 발견된 정화조 [이미지출처=JTBC 방송 화면 캡처]

백골이 발견된 정화조 [이미지출처=JT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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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은 사망한지 이미 4~5년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A씨의 아들 부부는 5년 전 아내가 외출한 사이 A씨가 가출한 것 같다고 이웃들에게 말해 왔는데, 당시 이들 부부는 "옷도 사라지고 200만원가량 되는 현금도 (A씨가) 들고 나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이 사건 조사에 착수하자, 곧 아들 부부 중 아내는 자신이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시인했다. 남편은 타지에서 일하다가 가끔 집에 들어왔는데, 이렇다 보니 그는 어머니가 가출했다는 아내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 왔다고 한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치매기가 있어 대소변을 치우고 있는데 '신랑 없다고 늦게 다니냐, 바람피우냐, 미친 X'이라고 욕설을 하셨다"고 진술했다. A씨의 욕설에 순간 화가 난 아내는 A씨를 밀쳤는데, A씨는 방 문턱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한다. 결국 A씨에 대한 폭행 치사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아내는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한편 이 사건에는 의미심장한 뒷이야기가 있다.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알아냈는데, A씨는 아내의 주장과 달리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또 A씨는 실종 전에도 며느리와의 고부 갈등이 심했으며, 이 때문에 가끔 다른 집에서 밥을 얻어먹기도 했다고 일부 이웃들이 증언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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