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스마트 반도체 도시' 구상에 들뜬 용인
'반도체高·고속도로 조성' 탄력…"반도체 중심도시 기대"
이상일 용인시장 "지방산단 심의권한도 특례시로 이양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용인시에 대해 반도체산업 활성화, 특례시 권한 확대 등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그동안 용인시가 추진해 온 관련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25일 용인시청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반도체 마이스터고', '반도체 고속도로' 등은 시가 추진해온 역점사업들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마이스터고·반도체 고속도로에 힘 실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의 조속한 설립 추진을 약속하며 "수도권 최초가 될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에 첨단 시설과 최고급 교육 과정을 만들어 핵심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마이스터고 신설은 이상일 용인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해 3월부터 지역 산학연과 민관협의체까지 구성해 추진해 온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시는 백암고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정원 192명의 고등학교 신설과 마이스터고 지정을 교육부와 협의해 왔지만, 그해 7월 교육부가 발표한 마이스터고 지정 대상에서는 제외됐었다.
시는 교육부가 올해 제19차 마이스터고 지정 공고가 나오면 곧바로 재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시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사실상 지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이스터고 예정지는 다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교육청은 백암고 운동장 부지 대신 올해 3월 폐교된 남곡초 분교장에 반도체제조과·반도체장비과 등 2개 학과, 24학급, 384명 규모로 건립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6년 3월이다.
시가 그동안 조기 추진을 강하게 요청해 왔던 '반도체 고속도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반도체 고속도로를 포함한 철도·도로망 확충 계획도 발표했기 때문이다.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성∼용인∼안성을 연결하는 45㎞의 고속도로망이다. 이 고속도로는 삼성전자가 있는 용인 기흥과 SK하이닉스 생산라인이 들어설 용인 처인구를 통과한다. 국토부는 민간투자 제안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끝나면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 "경강선 연장 꼭 필요…국도 45호선 확장 예타면제해야"
이날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도체 벨트 성공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철도망 확충은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신도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강선 연장과 서울 지하철3호선 연장은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분당선 기흥역~오산대역 연장 역시 조속히 실현되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밝힌 국도45호선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이동·남사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 전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검토를 요청했다. 이 도로는 반도체 국가산단과 배후 신도시로 조성 예정인 이동 공공주택지구를 관통하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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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시장은 특례시 권한 확대를 위해 윤 대통령이 언급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초고층 건축 허가권한 외에 "광역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가 가진 지방산업단지 심의 권한도 특례시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권은 50만 이상 도시가 가지지만 심의 권한은 도에 있어 산단 조성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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