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귀골에서 용추계곡까지 15㎞

경기둘레길 19코스는 보아귀골에서 용추계곡까지 이어지는 15㎞의 길이다. 6시간이 걸리며 1068m의 연인산을 넘어야 한다.


시작은 보아귀골에서 한다. 연인산을 오르기 전 만나는 산골 마을이다. 농경지는 거의 없지만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화단이 봄을 알린다. 이 보아귀골에서 연인산 정상에 오르면 고도차 800m를 극복해야 한다.

[하루만보]연인산을 넘는다…가평19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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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어려운 구간이지만 보상은 특별하다. 정상에 오르면 성취감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에는 명지산이 있고, 남쪽에는 칼봉산이 있다. 무엇보다 연인산은 철쭉 산이다. 봄이면 철쭉이 곱고 환하게 무리 지어 핀다. 특히 철쭉이 활짝 피는 5월 초의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키가 사람보다 훨씬 크고 빛깔이 화려하지도 소박하지도 않은 연분홍 철쭉이 산 정상을 수놓는다.


철쭉을 보면 연인산이라는 이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연인산은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이름이 없던 무명봉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사람들이 이름을 붙여주기로 하고 1999년 3월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연인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인산 기슭 아홉마지기마을에 전해오던 ‘길수와 소정’의 이뤄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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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남사면을 흘러내린 물은 용추계곡으로 이어진다. 칼봉산 북사면을 흘러내린 물도 이 계곡에 모인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구비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약 10㎞의 청정 계곡이다. 용추폭포,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계 등 9개 소의 절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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