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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정책 정보 교환할 것"…‘트럼프 입’에 기대는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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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입' 샌더스 교두보 역할 기대
지난 방한 때 우리 기업관계자들과 만남
코트라, 무역관 '정보수집' 강화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가 우리 재계와 미 정계를 잇는 교두보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있어 샌더스 주지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한미경제협의회 간담회'에서 사라 허커비 샌더스 미 아칸소 주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한미경제협의회 간담회'에서 사라 허커비 샌더스 미 아칸소 주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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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샌더스 주지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던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은 그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15일 통화에서 "샌더스 주지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츰 트럼프의 경제정책 구상에 대해 정보를 교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당시 간담회에서 한미경제협의회와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그는 "앞으로 한국 기업들이 아칸소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칸소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고려제강, 신원 등이 진출해 있다. 샌더스 주지사는 또 방한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양측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해외 대관을 담당하는 김일범 현대차 GPO(Global Policy Office) 부사장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


샌더스 주지사와 가까워질수록 우리 재계는 미국 대선 관련 정보를 발 빠르게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럼프의 입’ ‘트럼프 충성파’로 불린다. 샌더스 주지사는 2017~2019년 백악관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2022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의 몰표 등에 힘입어 아칸소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당선됐다.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도 1996~2007년 아칸소 주지사를 지내 ‘부녀 주지사’의 기록도 세웠다. 이후 공화당에서 명망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와도 여러 기회로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더글러스 맥아더 미 육군 원수(1880~1964)의 고향인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70여년 전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의 오늘날 발전된 모습은 경이롭다"고 말했다.


무협은 샌더스 주지사 외에 대미 사절단의 미 하원 방문으로 인연을 맺은 ‘친한파’ 제리 칼, 미셸 스틸 공화당 의원 등과도 정보를 주고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트라(KOTRA)도 최근 미국 워싱턴 D.C.,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벨기에 브뤼셀 무역관을 '경제통상협력데스크'로 지정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들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우리 기업의 수출지원, 마케팅 등 본업을 그대로 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더 강화했다. 코트라는 최근 미 대선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기업들 사이에서 커지자 업무의 우선순위에 변화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일각에선 미 상원에 결성된 ‘친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과 우리 기업, 단체, 정부 기관들이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 4월 미 의회에 발의된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온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지난해 8월 우리나라를 찾았던 토드 영 상원 의원 등이 이 모임에 속해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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