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유통가 회사채 발행 시장서 자금 조달
롯데쇼핑·롯데지주·신세계·신세계푸드 등 증액

이마트 31일, 호텔신라 2월5일 수요 예측
자회사 부진·등급 전망 '부정적'…흥행 '관심'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연초 효과’가 나타나면서 유통 기업들이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섰다. 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업황 전망은 어둡지만, 유통업계는 증액 발행에 성공하며 일단은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1일 이마트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데, 시장의 평가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37,1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33% 거래량 102,978 전일가 135,30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전북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상품 발굴부터 판매까지 지원 롯데마트, 한·중·일 '연휴 특수' 정조준…외국인 매출 100%↑ 재현 노린다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AA-·안정적),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07,5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2% 거래량 54,452 전일가 407,00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免, 고객충성도 4년 연속 1위…2030 지지 기반 확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패밀리 슈퍼 딜'…골프·스포츠 의류 최대 40%↓ '삼전·하닉' 반도체株 활황…다음 주목할 주식은?[주末머니] (AA·안정적),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40,5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2.43% 거래량 44,972 전일가 246,50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단쉐 한끼' MZ의 건강 파우치 올영 매대 서성이다 결국 장바구니 '쏙'…"화장품 아닌데" MZ 홀린 파우치 (AA·안정적), 롯데지주 롯데지주 close 증권정보 004990 KOSPI 현재가 30,150 전일대비 400 등락률 -1.31% 거래량 289,128 전일가 30,55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롯데그룹 재무구조 개선 '구원투수'…롯데물산, 양평동 부동산 개발 나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종합) (AA-·안정적),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close 증권정보 031440 KOSPI 현재가 51,6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34% 거래량 9,079 전일가 52,30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밸류파트너스 "이마트·신세계푸드 합병, 대주주만 이득" '5배 리셀價' 황치즈·버터떡 사전예약도 '품절대란' [Why&Next]개정 상법 후폭풍…이마트, 신세계푸드 편입 '제동' (A+·안정적), 호텔롯데(AA-·안정적), 대상 대상 close 증권정보 001680 KOSPI 현재가 20,450 전일대비 250 등락률 -1.21% 거래량 63,040 전일가 20,70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두 번 발효' 깔끔상큼…청정원 '화이트식초'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AA-·안정적) 등이 회사채 발행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자금 조달 나선 유통가…이마트, 이번에도 흥행할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들 유통 기업은 이전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빌렸던 돈을 갚기 위해 잇따라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수요 예측을 앞둔 유통사는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5,3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31% 거래량 135,678 전일가 106,70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선 '플렉스' 마트선 '짠순이'…주가에 고스란히 반영, 유통株도 양극화[주末머니] 알루미늄 캐리어 9만9000원…이마트, '여행템' 할인 행사 포켓몬부터 티니핑까지…이마트, 인기 장난감 최대 80% 할인 (AA·부정적)와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5,4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5% 거래량 318,451 전일가 65,500 2026.05.04 12:51 기준 관련기사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AA-·안정적)가 있다. 이마트는 채무 상환을 위해 2000억원을, 호텔신라는 채무 상환과 면세상품 거래처의 상품 구매대금 지급을 위해 2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유통사들은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유통업계를 강타한 내수 소비심리 위축, 수익성 부진, e커머스 업계의 경쟁 위협 등에도 무난히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쇼핑(AA-·안정적)은 지난 18일 총 3350억원 규모 2년물, 3년물, 5년물을 발행했는데 수요예측으로 1조1450억원을 받아내며 당초 모집 규모(2500억원)보다 850억원을 더 발행했다. 3년물의 경우 가산금리가 더 붙게 됐지만, 롯데그룹의 유동성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숨은 돌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AA-·안정적)도 2600억원 모집에 7300억원을 받아내며 3000억원 증액 발행했다.

중구 순화동 이마트 본사.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중구 순화동 이마트 본사.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원본보기 아이콘

수요예측 결과가 주목되는 곳은 이마트다. 그동안 이마트는 회사채 시장에 등장할 때마다 수요예측에서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에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7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으며, 7월엔 4000억원 모집에 1조2100억원의 자금이 쏠리기도 했다. 증액 발행을 하는 것도 수월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달 신용등급 전망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떨어진 뒤 처음 진행하는 자금 조달인 탓이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이마트의 불안함은 금리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금리밴드(?30bp~50bp) 상단을 50bp까지 열어 둔 것인데, 가산 금리를 최대 50bp 더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을 내세웠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조만간 AA-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발행시장에서 사들인 채권이 향후 유통시장서 더 저렴하게 팔릴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투자 위험도가 커져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싸지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리며 “이베이코리아, W 컨셉 인수로 약해진 재무구조와 건설 자회사의 실적 부진"을 등급 전망 하향의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AD

본업 경쟁력을 고려할 때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나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지만, 재무구조와 부동산 경기가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을 찾은 기업들이 수요예측에서 풍부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며 "다만 신용등급이 '부정적'인 기업들에 대한 투심은 확인해 봐야 하며 기초체력이 탄탄한 기업 중심으로 수요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