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행자 마약밀수 177건·148㎏ 적발
전년대비 건수 58%·중량 310% 각각 증가
마약단속 효과적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
전국 공항·항만으로 확대 설치해 단속·대응

전국 공항과 항만에 ‘밀리미터파 신변 검색기(이하 신변 검색기)’가 확대 설치된다. 신변 검색기는 1~10㎜ 파장의 짧은 밀리미터파로 신변에 은닉된 금속·비금속 물품을 3초 만에 스캔해 감지할 수 있어 마약단속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올해 신변 검색기 13대를 전국 공항·항만에 확대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신변 검색기는 인천공항에만 3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13대를 추가 도입해 김포·김해·대구·무안·제주·청주 공항에 각 1대, 인천과 군산에 각 1대, 평택에 2대의 신변 검색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신변 검색기 확대 설치·운영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행객 급증과 이에 편승해 늘어나는 신변 은닉 수법의 여행자발 마약밀수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관세청은 항공·해상 여행자가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던 총 177건에 148㎏ 규모의 마약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대비 건수로는 58%, 중량으로는 310% 늘어난 규모로, 2019년 이후 여행자발 마약밀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여행자를 통한 마약밀수는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도 감지된다. 실례로 2020년 178g이던 적발 1건당 중량은 2021년 162g으로 근소하게나마 줄었다가, 2022년 323g, 2023년 837g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관세청이 신변 검색기를 전국 항만과 공항에 확대 설치해 여행자발 마약 단속을 강화하려는 이유도 다름 아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올해 52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조달청을 통한 경쟁입찰로 신변 검색기를 구매해 연내 설치·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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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계자는 “최신 기술이 탑재된 마약류 검사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국경단계의 마약 단속망을 촘촘하게 구성해 국경단계에서부터 마약류가 국내로 밀반입되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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