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언론, '이재명 습격·피습' 제목 장사 도 넘어 ”
"법률 용어 아니어서 부적절
‘살인미수 용의자’라고 봐야"
25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판문점선언 1년을 기념해 열린 노무현재단-김대중도서관 공동학술회의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개회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유시민 작가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 테러 사건을 다루는 미디어의 ‘제목 장사’가 도를 넘었다고 직격했다. 법률 용어도 아닌 급습범·습격범·피습범 등 언론의 단어선택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기자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권력과 유착한 레거시 미디어가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특정한 방식으로 ‘제목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주의를 오래 한 나라들은 용어들이 정리가 돼 있다. 영상으로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이재명 습격범에 대해) 엄밀히 말하면 ‘살인미수 용의자’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입건이 되면 피의자, 기소가 되면 피고인, 확정판결이 나면 범인이라고 해야해서 지금은 ‘살인미수 용의자 김 아무개씨’라고 써주는게 맞다”고 했다. 급습·습격·피습이란 단어가 부적격하다는 지적이다.
‘흉기가 나무젓가락이다’, ‘열상이다’와 같은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 기만책동이란 게 있다. 적의 시선이 실제 우리가 타격 목표로 하는 곳에 가지 않도록 다른 데로 구축함이나 병력을 이동시키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가짜뉴스도) 것도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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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작가는 “텍스트 뒤에 숨어있는 콘텍스트(텍스트 맥락)는 현 정부(여당)와 연관이 없어야 하고, 배후세력이 없어야 한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어야 한다는 소망을 깔고 있는 것”이라면서 “반지성주의에 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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