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인줄 알았는데...'돈나무 언니' MS·메타 더 담았다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주식을 추가 매집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분야 주식의 올해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베팅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드의 주력 펀드인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MS 주식 8810주를 매입했다. 지난 3월20일 이후 9개월간의 공백을 깬 첫 매집 행보다. 비슷한 시기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주식도 1만212주 사들였다.
이 ETF는 MS 주식과 메타 주식을 각각 5만1000주, 28만5000주 보유해왔다. 보유 지분율은 각각 1%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우드가 AI 관련주에 대한 전망을 계속해서 확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우드의 이 같은 행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의 주가는 전장대비 0.83% 오른 3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초 대비 56% 이상 급등한 것이다. 메타도 지난해 10월 이후 AI 사업 강화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올 초부터 현재까지 160% 정도 주가가 뛰었다.
기술주 투자의 대표주자인 우드는 최근 AI 관련 투자를 늘려왔다. 그는 지난달 영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에 있는 모든 주식은 실질적으로 AI와 관련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그는 올해 AI 대표 수혜주인 엔비디아를 절묘한 타이밍에 내다 팔면서 명성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지난 5월 말 엔비디아가 AI 매출 전망을 올리기 직전 ‘엔비디아 주가가 고평가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의 상당수를 내다 팔았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AI 매출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그는 지난 9월 "엔비디아는 너무 명백한 AI 관련주가 됐다"면서 AI 분야의 떠오르는 수혜주로 유아이패스와 트윌리오를 지목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올해 AI 주식들은 높아진 시장 기대감과 실적 전망치 상향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은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는데, 이 상승분의 약 4분의 3은 MS를 비롯한 엔비디아, 애플, 메타, 아마존,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 빅테크 7개사가 주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