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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이낙연 신당, '이준석 따라하기'도 아니고…낙준연대 아닌 낙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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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전국 한 석도 못 얻을 것"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신당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신당을 꿈꾼다면 나가서 하라"고 일침을 놓은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그 정도 위치에 있으면 나가서 신당을 하는 것이 옳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이렇게 뜸들이기 해서 하는 것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따라하기도 아니고 굉장히 나쁜 구태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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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신당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가운데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낙연 전 대표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의 경선불복이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윤석열도 이재명도 아니다'(라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하고 경선을 해서 진 분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적어도 경선에 패한 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이건 그냥 사실상 경선 불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이낙연의 정체성이 뭔가가 궁금해지는 자기 혼선"이라며 "민주당에서 정치를 한 분인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제3 세력을 해야 되겠다. 그간 총리와 당대표를 지낸 것은 뭔가라고 정말 어리둥절해지는 자기혼선"이라고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전두환, 노태우 시절의 민한당 이후에 안철수, 손학규로 이어졌던 일종의 정통 야당과 다른 '사쿠라(스파이)' 노선인데 성공한 적이 없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민한당 이후에 실패해 왔던 이런 사쿠라 노선을 답습할 우려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제가 분명하게 초반에 지적하는 것이 좋다"고 그를 비판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함께 하는 이른바 '낙준 연대'가 성사되면 제3지대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는 "제가 볼 때는 낙준 연대가 아니라 낙석 연대 같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통합적인 훌륭한 정치를 해왔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보통 그러한 총선 시기에 모이는 그러한 일시적인 이합집산을 안정적인 한국 정치 발전의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신당'이 만들어진다 해도 전국적으로 한 석도 못 얻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결국은 수도권과 호남, 예를 들어 호남에서의 어떤 표의 갈림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수도권과 호남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한 석도 못 얻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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