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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용과 부산 떡볶이 시식…홍정욱 "창대한 이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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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국제시장行 비판
정성호 의원 "민심 수습에 대기업 끌고 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지난 6일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홍정욱 전 의원이 "어려운 시기 떡볶이를 먹어야 했던 창대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6일 재계 총수들과 부산 깡통시장서 분식 맛보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출처=연합뉴스]

6일 재계 총수들과 부산 깡통시장서 분식 맛보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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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의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튀김, 빈대떡 등을 나눠 먹은 사진을 올리며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본업에 집중해야 할 이 어려운 시기에 국제시장에 모여 떡볶이를 먹어야만 했던 창대한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 믿어본다"고 적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부산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재계 총수들을 데리고 국제시장 일명 '분식집 회동'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는 정부 인사들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함께했다.


시장 방문 이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윤 대통령과 동행한 기업인들이 부산 돼지국밥 오찬을 함께 했다고 전해진다. 이를 두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한 대통령의 '민심 달래기' 행보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기업 총수들을 동원한 것이 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정욱 전 의원[사진출처=연합뉴스]

홍정욱 전 의원[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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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7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정부가 상황 판단을 잘못해서 참패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느냐. 지난 17개월 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따라다니면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생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기업의 총수들이다. 기업관계자들을 만나면 총수들이 계속 해외에 나가 있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없고 일을 하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계속 대기업들을 괴롭혔는데 또 부산 민심 수습한다고 대기업 총수들을 끌고 갔다.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줄곧 사업가로 지내고 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수도권과 젊은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홍 전 의원을 내세울 수 있다는 하마평이 돌기도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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