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지난 29일 화재로 갑작스럽게 입적한 데 대해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승 전총무원장 큰스님의 입적을 추모한다"며 "한나라당 대표시절에 맺었던 속세의 인연을 그동안 지켜 오면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늘 받곤 했는데 갑자기 입적 하시니 황망하기 그지 없다"고 추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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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늘 속세 기준으로 동갑이라고 농담하시던 그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극락왕생 하시옵소서"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스님은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화합을 강조하셨던 불교계의 큰 어른이셨다"며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말씀은 정치권에 주신 죽비와도 같다. 자승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아 화합하고 발전을 이끄는 정치를 하겠다"고 추모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SNS로 "우리 사회의 길을 밝혀주신 소중한 어른을 잃은 슬픈 소식"이라며 "자승스님의 입적에 슬픔을 가누기 힘드신 불자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승스님은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화두는 차별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강조하시면서, 차별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마지막까지 진력하셨다"며 "자승스님의 귀한 가르침을 불교계는 물론, 우리 사회가 함께 이어받아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야 하겠다"고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너무도 뜻밖의 소식을 접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느꼈다"며 "제가 의정활동 중 힘든 결정을 내려야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찾아뵈면 언제든 차 한잔 내주시며 지혜를 나누어 주셨던 큰 어르신이셨다. 스님께서는 비록 입적을 하셨지만 평소 언행을 통한 가르침은 우리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살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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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계종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전날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에 의해서 법구가 발견됐다. 세수 69세. 법랍 44년.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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