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e커머스 매출 12.6%↑
14개월 만에 최고치
'블프' 시즌 대규모 프로모션 영향
오프라인 신장률 0.5% 그쳐

e커머스 업계가 10월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열린 각종 할인 행사에 힘입어 14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계는 온라인으로 쏠린 구매 수요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 따르면 올해 10월 e커머스 업계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6%로 지난해 8월(16.4%)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업계 매출 신장률은 지난 4월 3.2%로 최저치를 찍었다가, 야외 활동이 본격화된 5월부터 크게 상승해 9월 12.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0.6%포인트 더 상승하며 한 달 만에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G마켓, 메가브랜드위크 [사진제공=G마켓]

G마켓, 메가브랜드위크 [사진제공=G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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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별로 살펴보니, 모든 품목에서 매출 호조세가 뚜렷했다. 특히 식품(23.4%), 생활·가정(16.9%), 기타·서비스(13.5%) 부문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는데, 지난달 e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열린 각종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유통업계는 11월 열리는 대규모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중순께부터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냈다. G마켓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메가브랜드데이', 쿠팡이 10월 한 달간 걸쳐 진행한 패션, 뷰티, 건강식품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이 기간 식품을 비롯한 대용량·절약형 상품이 쏟아졌고, 가을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여행 상품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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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통상 e커머스 업계에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맞물려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는 10월~11월이 최고 성수기로 여겨진다"며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많은 소비자가 대규모 할인 행사에 지갑을 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블프 효과?" e커머스, 14개월만 매출 신장률 최고치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업계는 온라인에 밀리며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오프라인(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SSM) 업계 매출 신장률은 0.5%로 직전 달인 9월(7.2%) 기록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2.6% 감소하며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편의점은 6.8%로 오프라인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SSM은 3.1%로 상대적으로 준수한 수준을 보였지만, 직전 달인 9월(11.3%)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2.0%), 서비스·기타(5.2%) 등에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패션·잡화(-2.3%), 아동·스포츠(-4.6%) 등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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