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서울시교육청, '수능 감독관 위협' 학부모 고발
"부당 민원 받는 교사 보호 차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는 이유로 감독 교사를 지속적으로 위협한 수험생 학부모를 고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부정행위를 적발한 후 부당한 민원으로 피해를 받은 감독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학부모의 자녀는 수능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마킹하려고 했다가 교사인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부정 행위자로 처리했다는 이유로 감독 교사에게 "내가 변호사다.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폭언을 하고,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였다.
두려움을 느낀 감독관은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교육청은 피해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 법령에 근거해 특별휴가, 심리 상담, 교원안심공제에서 보장하는 긴급 경호 서비스를 안내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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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3일 해당 학부모에 대한 고발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자신의 SNS에 "감독관은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고, 이 판단에는 감독관 3명 모두 합의했다"며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제기 방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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