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노동자 폐 건강 악화 등에 첫 도입
"근무환경 개선 방안 확대·추진하겠다"

전국 급식종사자 중 52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된 급식 로봇 시연을 공개한다.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의 국·탕·찌개 로봇이 조리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의 국·탕·찌개 로봇이 조리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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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에서 급식 로봇을 공개한다. 급식 로봇은 국, 탕, 볶음, 유탕(튀김) 등 온도가 높아 조리하기 위험했던 음식을 사람 대신 조리한다. 숭곡중학교에는 볶음(2대), 국·탕(1대), 튀김(1대) 등 총 4대가 도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조리 흄(조리 중에 발생하는 미세분진) 등 발암물질로 인해 폐 건강이 악화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급식 로봇을 도입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만4000여명의 학교 급식실 종사자 중 폐암 확진을 받은 급식 종사자는 54명(0.12%)으로 나타났다.

급식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급식 조리원의 폐 질환을 예방하고 근골격계 질환 문제를 개선하는 등 시 교육청의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노력에 대한 중간 성과도 공개한다.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의 급식 로봇이 재료를 투입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의 급식 로봇이 재료를 투입하는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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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현장의 반응도 좋은 편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근무하는 급식실 종사자 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83%가 근무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86%는 기존 대비 업무가 25~30% 경감됐다고 답했으며, 85%는 사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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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급식 로봇 도입과 더불어 조리 종사원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배치 기준을 하향하고 식판 대여 등 조리 종사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근무 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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