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27)의 사기 피해자 수는 30명, 피해 규모는 35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전청조씨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청조씨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나와 동부지검으로 압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0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씨를 구속 송치한 이후 피해자 7명이 추가됐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는 30명, 피해 액수는 35억여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남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으로,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고, 범행 가담 여부에 대해 수사한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의 구속 송치 이후에도 고소·고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7일 전씨가 엄마라고 부르던 여성은 3억7000만원의 돈을 편취당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이날 "피해자 A씨가 송파경찰서에 전씨, 남씨, 남씨 전 남편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3월 “A씨에게 엄마가 되어달라”며 접근한 뒤 경호원 임금 지급과 차 사고 처리 비용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전씨가 A씨로부터 차명 계좌로 거액을 송금받고, 그 계좌에서 남씨 계좌로 돈이 흘러간 정황도 발견돼 둘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에는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전씨한테 고가의 명품을 받아 공직자윤리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대한체육회 소속 임직원은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공직자에 해당한다. 남씨는 2021년 4월부터 체육회 이사직을 맡아오다 자진 사퇴했다.

AD

남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남씨의 변호인은 지난 1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전씨는 A씨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씨를 계속 속이기 위해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며 "그러나 당시 남씨는 그 돈의 출처가 A씨였음을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