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가야 문화 융합된 횡구식석실 고분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최근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고흥 동호덕고분’에서 백제와 가야 등 여러 문화가 융합된 국내 최대규모의 횡구식석실 고분이 확인돼 학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대 역사 문화인 ‘마한유적 발굴조사’로 전남도와 고흥군의 지원으로 지난 10월 10일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사진제공=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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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된 ‘고흥 동호덕고분’은 분구 규모가 직경 1,750cm의 원형분으로 무덤방(玄室)과 출입시설(羨道)을 포함한 전체 규모는 길이 884cm, 너비 168cm~184cm 정도이다.

무덤방의 규모는 길이 704cm, 최대너비 184cm 정도인데, 이는 국내에서 확인된 횡구식석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출입시설(羨道)은 무덤방 남쪽에 만들었는데, 길이 약 180cm이다.


고분에서는 은제관모장식, 살포, 동경, 대도, 화살통 등의 고대 지역 수장과 관련된 유물과 함께 각종 토기류와 철기류, 옥류 등 300여 점 이상의 백제 및 가야 등과 관련된 유물이 확인됐다.

무덤방 바닥면은 석재와 붉은 토기편을 깔아 공간을 분리했으며, 추가적인 매장을 추정해 볼 수 있는 특징도 확인됐다.


이러한 석실의 구조와 출토유물을 통해 과거 고흥지역이 해상항로의 거점 지역의 역할을 했다는 점과 백제 및 가야 등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국내 최대규모의 수장급 고분이 발굴조사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고흥군과 재단법인 나라문화연구원에서는 이번 발굴조사의 결과를 통해 ‘고흥 동호덕고분’의 구조와 축조 시기, 특징 등에 대한 학술적 논의의 쟁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우리군 문화원형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유적이 확인됐다.”라며, “역사 문화를 밝힐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유적에 대한 보존관리 및 역사 문화권 정비계획과 연계해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과 재단법인 나라문화연구원에서는 발굴 현장을 오는 22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며, 유적의 공개를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유적에 대한 가치를 공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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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심정우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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