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佛·英·美서 '시리즈 온 보드'
현지 유수 콘텐츠 기업·에이전시 대거 참여
공동 기획개발·제작과 투자유치 가능성 커져

국내 드라마 제작사의 해외 진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리즈 온 보드’를 열고 현지 업체와의 비즈니스 다리를 놓았다. 우수 지적재산(IP)을 보유한 제작사 여덟 곳이 참여해 공동 기획개발·제작과 투자유치 가능성을 모색했다. 래몽래인, 바른손씨앤씨, 스튜디오329, 에이스토리, 와이낫미디어,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퍼스트맨스튜디오, 빅오션이엔엠, 키이스트 등이다. 피칭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진행했다.


K-드라마 제작사 해외 진출 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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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래몽래인과 에이스토리가 새로운 비즈니스에 근접했다. ‘재벌집 막내아들’과 ‘유괴의 날’은 물론 새롭게 기획개발 중인 작품들이 호평을 받았다. BBC스튜디오와 ‘라붐’·‘뤼팽’·‘레옹’을 제작한 고몽, ‘블랙 미러’를 만든 브로크앤본스 등 현지 기업 약 서른 곳과 작품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을 논의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인 바니제이스튜디오와 페더레이션스튜디오로부터 제작을 제안받기도 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글로벌 콘텐츠 강국 사이에서 K-드라마의 위상과 경쟁력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K-드라마를 향한 관심은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워너브라더스, 애플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라이온스게이트, 파라마운트스튜디오, ABC시그니처, CBS스튜디오 등 유수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참여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할리우드 양대 에이전시로 꼽히는 CAA와 WME에서도 에이전트를 파견해 러브콜을 건넸다.


벤자민 손튼 워너브라더스 인터내셔널 TV 기획개발 총괄은 “관심이 가는 작품이 많다”며 “마켓에서는 만날 수 없는 한국 유명 제작사의 IP 피칭을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는 “전 세계 투자사와 제작사를 만나 우리 드라마를 알리고 다양한 사례와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었다”며 “급변하는 콘텐츠 환경에서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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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콘진원은 ‘시리즈 온 보드’뿐만 아니라 주요 콘텐츠 마켓에 한국 공동관을 마련해 K-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기획, 제작, 후반작업 등에서 지원을 병행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내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 책정된 예산은 1115억 원. 일부는 LED 월,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등 첨단장비를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에 투입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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