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ESG평가 종합 A등급 획득…"업계 상위권"

HK이노엔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27일 발표한 '2023년도 국내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HK이노엔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제공=HK이노엔]

이번 결과는 HK이노엔이 KCGS에서 처음으로 받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등급으로, 사회 부문에서 A+, 환경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HK이노엔은 설명했다.

KCGS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로, 매년 국내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 대상은 국내 상장사 987개사로, 이 중 A등급 이상을 획득한 곳은 총 185곳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는 지주사를 제외하고 HK이노엔 등 총 8곳이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급망 관리 및 지역사회와 상생경영 활동이 평가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K이노엔은 동반 성장을 목표로 지역 상생 및 협력업체와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에는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개최해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올해 6월 업계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했고, 생물다양성 정책 제정 및 전사 환경경영 회의체 운영 등 친환경 경영체계를 강화했다. 탄소배출량을 단계별로 산정하기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 역시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올해 5월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ESG 리스크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여기에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율준수의 날'을 개최하는 등 임직원의 윤리 문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고, 내년부터는 ESG 성과를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해 ESG 추진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한 이래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으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K이노엔은 ESG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ESG평가 결과 규모 등급(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 및 전체 등급에서 각각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한 바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