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야당 대표를 만나고, 경제정책 수장을 교체해 재정정책을 바꾸고, 이태원 참사 유족을 만나고, 양평을 결자해지하면 국민들이 국정 전환에 신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먼저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안 종점(양평군 강상면)의 특정인 땅에 대한 의혹이 강한데 국토교통부가 풀 수 있겠나"라며 "원안(양서면 종점)이 정답인데 용산(대통령실)에서 결자해지하면 국정 전환의 신호탄으로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이태원 참사)유가족분들을 만났는데 이분들이 제일 화나는 게 대통령실에서 1주기 집회를 정치집회라고 했다는 것이다.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령이 1주기 집회에 참석해서 아픔을 나누고 같이 안아주고 잘못된 것에 대해 고치겠다고 하면 국정 전환의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이재명)야당 대표를 만나고 경제정책 수장 교체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 국정감사를 계기로 쟁점으로 떠오른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 통합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인천시와 협의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12월24일 서울시장·인천시장과 3자 회동을 하기로 했는데 두 분 다 배타적인 분들이 아닌 만큼 공통분모를 찾아볼까 한다"고 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연계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고 현실성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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