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국내 1위 생명보험사 삼성생명 에 공급한 금융 특화 AI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이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삼성생명에 공급한 자사의 대표 AI OCR 솔루션 '다큐먼트 AI'의 문서 인식률이 평균 95점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 90%를 뛰어넘은 것이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추출하는 AI 기술이다. 이미지의 형태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며 그중 보험 서류 처리는 최고 난이도로 꼽힌다. 진료비 영수증의 경우 병원마다 문서 양식이 천차만별이고 손글씨 등 비정형 데이터가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통상 80점대에 수렴하는 타사 OCR 모델은 대부분 문서에 사람의 검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생명과의 테스트에서 90점 중후반대를 기록한 업스테이지 모델의 경우 실제 사람의 수정이 필요한 항목은 4% 내외에 불과했다. 기울어진 각도나 구겨짐, 음영 등이 있는 이미지도 정확하게 인식했다.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삼성생명과 협력을 강화하고 보험 청구 문서 확장 등 OCR 적용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미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금융권은 물론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HD현대글로벌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업스테이지 다큐먼트 AI를 도입하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업스테이지 AI OCR 기술력을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의 협업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금융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메인에 특화된 AI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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