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 확대의 원인으로 꼽히는 주택담보대출 역시 5조7000억원가량 확대됐다.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의도 한양아파트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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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2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월(2조8000억원), 6월(3조5000억원), 7월(5조3000억원), 8월(6조1000억원) 등 매월 늘던 증가 폭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은행권에선 6조1000억원 늘었으나 제2금융권에서 4000억원이 줄어들면서 총 5조7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경우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했고, 제2금융권의 감소 폭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기타대출의 경우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한도 대출 등이 줄며 은행권(1조3000억원 감소), 제2금융권(2조1000억원 감소) 도합 총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둔화했고, 제2금융권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총 4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월(6조9000억원) 대비 2조원 줄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3000억원), 전세대출(1000억원)의 경우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일반 개별주택담보대출(3조6000억원), 정책모기지(2조1000억원) 등은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6조1000억원 늘어났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1조2000억원 줄며 총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총 2조5000억원 줄며 전월(8000억원 감소)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에선 보험사가 3000억원 증가했으나, 상호금융(1조9000억원 감소)과 저축은행(1000억원 감소) 등의 감소세는 지속됐다. 여신전문금융사(8000억원 감소)가 분기 말 상각 효과로 감소 전환한 것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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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9월 중 가계대출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가계대출 규모가 여전히 높고, 10월엔 가을철 이사수요와 신용대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다시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가계대출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가계대출이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되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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