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축구 응원에 중국 압도적 비중…"매크로 동원"
남자축구 8강전 다음 '클릭 응원'
중국 응원 93.2% 압도적
네덜란드·일본 IP가 응원 주도
카카오 "경찰 수사 의뢰"
카카오 포털 사이트 다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페이지에서 중국 응원 비중이 이례적으로 높은 배경에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4일 "분석 결과 한중 8강전 클릭 응원 수의 이상 현상은 이용자가 적은 심야 시간 대 2개 IP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이례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일 다음 스포츠 '클릭 응원' 페이지에서 아시안게임 한·중 남자축구 8강전 클릭 응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 해외 IP 2개가 전체 해외 IP 클릭(1993만 건)의 99.8%인 1989만 건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개 IP의 클릭 비중은 네덜란드 79.4%(1539만 건), 일본 20.6%(449만 건)이었다. 해당 IP의 클릭은 경기가 끝난 2일 0시 30분께 이뤄졌다.
8강전 당시 클릭 응원 건수 약 3130만건 중 중국 클릭 응원은 93.2%(2919만 건)로 한국 클릭 응원 6.8%(211만 건)를 압도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3일 기자회견에서 8강전 당시 여론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3일 제기했다.
다음스포츠 '클릭 응원'은 2015년 3월 처음 선보였으며 로그인하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스포츠 경기를 응원할 수 있는 기능이다. 비로그인 기반이며 응원 횟수 제한이 없다.
다음은 클릭 응원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횟수 제한 없이 클릭할 수 있어 특정팀에 대한 클릭 응원숫자가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2일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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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응원 수의 이상 현상은 이용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 2개 IP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들어낸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서비스 취지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업무방해 행위로 간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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