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1년 내내 이어지는 독감주의보…"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독감 유행주의보가 유례 없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으로 이를 예방해야 한다는 의료계 조언이 나왔다.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20일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병원에 무료독감접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23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그 증세가 훨씬 심하며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독감 유행이 없었던 만큼 지역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된다는 게 병원의 설명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된 영향으로 독감 발병이 줄었는데,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맞으며 독감이 재차 유행하는 것이다.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먼저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약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다만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독감 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병덕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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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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