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한석준의 말하기 수업<1>
얼마 전부터 저는 ‘스피치살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스피치를 연습할 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스피치살롱에서는 책 한 권을 읽고 느낀 점을 ‘3분 스피치’로 발표합니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니 무척 떨리면서도, 말을 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가 응원하는 마음으로 서툴지만 열심히 참여하지요.
하루는 참석자들과 함께 ‘남 앞에서 말할 때 자신감을 키우는 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한 참석자의 의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발표를 해야 하거나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긴장이 심해지면 스스로에게 해줄 만한 사소한 칭찬거리를 찾아요.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짓눌려 주눅이 들다가도 저를 칭찬하는 말들을 반복해서 떠올리다 보면 힘이 나거든요.”
‘밥 잘 먹었구나. 잘했어’, ‘잠 잘 잤구나. 잘했어’, ‘샤워도 했구나. 잘했어’ 같은 말이 칭찬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이것도 칭찬입니다. 또한 이런 소소한 셀프 칭찬이 거듭되면 어느덧 스스로를 믿는 힘, 즉 ‘자기 확신’이 굳건히 자리잡게 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칭찬은 칭찬의 강도가 아닌, 칭찬의 횟수로 카운트된다는 점입니다.
(중략)
칭찬받을 일 없는 각박한 세상에서 내가 나를 칭찬해주지 않으면 어디서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입니다. 그러니 나를 먼저 칭찬해보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오늘도 제시간에 잘 일어났구나. 대단해!’, ‘피곤한데도 운동을 빼먹지 않았네. 곧 건강해지겠어!’라고 스스로를 칭찬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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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에서 말하는 게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나를 칭찬하는 일에 특히 더 노력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일수록 타인 앞에서 나를 표현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거든요. 말하기의 기본은 자신감이고, 그 자신감은 평소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좌우됩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이 중요한 진짜 이유입니다. 칭찬은 오로지 횟수로만 기억된다는 걸 기억하면서, 자주 나를 칭찬해보길 바랍니다.
-한석준,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 인플루엔셜,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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