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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원희룡, 與 인재난에 중진 구원투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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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인지도 높은 중진 역할론 대두
승리 위해서는 다국적군 꾸려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수도권 위기론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중진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중진들이 간판이 돼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나 전 의원과 원 장관은 최근 본격적으로 총선 전 몸풀기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3월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한 뒤 한동안 정치와 거리를 둬 온 나 전 의원은 지난 24일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비롯한 전·현직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내년 총선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나 전 의원을 "보수당의 그야말로 아이콘이고 또 최고의 리더"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려면 (국회의원) '배지'가 필요하다. 계급장이 있어야 일하지 않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20230309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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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장관도 같은 날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여당 간판으로 국민 심판을 받는데 저도 정무적인 역할을 하고 모든 힘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내년 총선 국토부 장관으로서 여당 후보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선 원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 전 의원과 원 장관은 수도권에 정치적 기반이 있다는 점이 공통점 있다. 나 전 의원은 제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후 제18대 서울 중구, 제19대·20대 서울 동작을에 내리 당선되며 국민적 인지도와 지지기반을 쌓았다. 2011년에는 낙선하긴 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고,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원 장관도 제주도지사를 연임하기 전 제16·17·18대 총선 서울 양천갑에서 3선에 성공한 인물로 수도권 지역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2022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에는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거쳐 국토부 장관에 발탁됐다. 다양한 선거 이력과 행정력, 인지도까지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중진 역할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영우 전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임하는 당 지도부의 태도가 굉장히 위기의식도 있고 바뀐 것 같다"며 "수도권 선거를 돌파하는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에서라도 다국적군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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