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4兆…전년比 2000억↓
매출 늘었지만 대손·이자비용 급증
연체율은 안정적은 안정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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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가까이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46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증ㄱ하면서 매출은 1조6000억원가량 늘었지만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며 이익 성장을 가로막았다.


매출 늘었지만 비용 더 늘어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8%(2075억원) 감소한 규모다.

매출이 늘었지만 각종 비용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총수익은 13조2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1조579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비용은 17.8%(1조7869억원) 증가한 11조8014억원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이자비용이 6928억원 늘었고, 대손비용도 5262억원 불어났다.


한편 올해 들어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대손준비금 환입액 증가하면서 대손준비금 환입 후 당기순이익(2조59억원)은 전년(1조3695억원) 대비 46.5%(6364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41%로 전년 동기(1.55%) 대비 0.1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최근 5개년 상반기 평균(1.36%)보다는 높았다.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58%로 지난해 말보다 0.3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이중 2분기 상승분은 0.05%포인트에 그쳐 상승세가 다소 잦아들었다.


세부적으로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전년 말 대비 0.22%포인트 올랐다. 다만 전분기 0.86%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카드대출 연체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말 기준 3.67%로 지난해 말보다 0.69%포인트 올랐지만 2분기 상승분은 0.13%포인트에 그치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상반기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전년 말(106.7%)과 유사했다.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9%로 지난해 말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웃돌았다. 규제 한도가 8배 이하인 레버리지배율은 5.4배로 지난해 말보다 0.2배 떨어졌다.

대손·이자비용만 1.2兆…카드사 상반기 순익 13% 줄어 원본보기 아이콘

신용카드 이용액 460兆 돌파…대출은 현금서비스↑·카드론↓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 구매 이용액은 46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5조4000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같은 기간 4.9% 증가하며 9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상반기 총 카드구매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늘었다.


카드 발급도 늘었다.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발급 매수(누적)는 총 1억2749만장이다. 지난해 말보다 332만장(2.7%) 증가했다.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498만장으로 지난해보다 0.2% 줄었다.


카드 대출은 줄었다. 상반기 말 기준 5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이용액은 25조7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6000억원(2.4%) 늘었다. 세부적으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0.4% 증가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1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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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안팎으로 경제와 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라며 "여신전문금융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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