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최근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 방안으로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인상 등을 검토하는 데 대해 대다수 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3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는 만 20세 이상 1026명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8%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보험료율(내는 돈·현행 기준 소득월액의 9%) 인상은 현재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중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힌다.

국민 10명 중 7명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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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개혁 방안인 소득 대체율 인상(받는 돈)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절반(50.2%)을 넘었다. 소득대체율 인상은 '국민들의 노후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라는 의견과 '기금 고갈 우려를 감안해 근본적인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다.


현재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도 66.2%에 달했다.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65세)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재 60세인 가입상한연령을 높여 연금보험료 납부 기간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응답이 53.5%로 우세했다. 다만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 긍정적 평가가 60%로 부정 평가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연금 수급기에 들어서면서 보험료 납입기간이 길수록 연금을 많이 받는다는 현실적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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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경총 상근 부회장은 "연금개혁 의견수렴 과정에서 이해충돌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순수 부담자'인 기업과 보험료를 전적으로 부담하는 지역가입자의 여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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