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특별위원회가 중국 기업에 대한 자본 투자와 관련해 블랙록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을 조사한다.


"월가 中 투자도 안보에 위협"…美 하원특위, 블랙록·MSCI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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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는 전날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금융지수 개발사 MSCI에 서한을 보내 특위 차원에서 이들의 활동에 관한 조사를 개시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록은 운용자산 규모가 9조달러(1경1614조원)를 웃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MSCI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주가지수를 개발하는 금융회사다.


특위는 서한에서 두 기업의 활동이 안보 및 인권침해 이슈와 연관됐다고 미국 정부 기관이 지목한 60개 이상의 중국 기업에 미 자본이 흘러 들어가도록 촉진했다고 지적했다.

사전 조사 결과 블랙록의 5개 중국 관련 펀드에서만 문제시되는 중국 기업에 투자된 자금이 총 4억2900만달러(5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특히 중국 통신업체 ZTE나 전투기 제조 방산업체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 등 안보 위협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 투자 대상 명단에 포함된 점을 지적했다.


블랙록과 MSCI가 내린 의사결정으로 미국인들이 무의식적으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중국 기업들에 자금 지원을 해왔다는 게 특위의 판단이다.


MSCI는 2018년 중국 본토 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신흥시장(EM) 지수를 재조정함으로써 중국 기업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을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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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경쟁특위는 초당적 지지를 얻어 올해 초 설치된 하원 기구다. 입법 권한은 없으나 특정 이슈와 관련해 청문회 개최 권한을 갖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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